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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해외 신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인도네시아에 영향은?

중국의 인니 석탄발전 프로젝트 투자 규모 18조
인도네시아 신에너지 개발 정책 변화 불가피…

시진핑 주석이 유엔 연설을 통해 해외 신규 석탄 발전소 건설 및 투자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신에너지 개발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총 발전소 용량 9,724메가와트에 해당하는 156억7100만 달러(약 18조5033억원) 상당의 석탄 발전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 96억300만 달러(약 11조 3385억원), 파키스탄에 73억7100만 달러(약 8조 7000억원), 베트남에 56억2700만 달러(약 6조64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세계 석탄 발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투자 규모의 중국 석탄 발전 프로젝트는 기후 회의, 탄소 중립 의지에 반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유엔 연설을 통해 중국이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앞으로의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기후정책이니셔티브(Climate Policy Initiative) 티자 마피라(Tiza Mafira) 부국장은 “한국, 일본 그리고 최근 중국까지 해외 석탄사업 투자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는 석탄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티자 부국장은 석탄 보조금, 석탄 다운스트림 지원금, 석탄광업 허가 연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의 석탄 관련 지원 정책을 예로 들며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석탄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도 석탄 발전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정부 지출도 모두 소용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국제환경단체 350.org의 인도네시아 지부장 시실리아 누르말라 데위(Sisilia Nurmala Dewi)는 시진핑 주석의 유엔 연설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중국의 에너지 정책에 일대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진행중인 사업에 관해서도 공약에 따른 이행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비판적 관점의 이슈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시실리아 지부장은 강조했다.

시실리아 지부장은 중국의 석탄산업 투자가 인도네시아의 온실가스 배출은 물론 국민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면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사업 대부분이 석탄 발전소 개발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 아시아(Trend Asia)의 안드리 프라스띠요(Andri Prasetiyo) 수석 연구원은 “중국은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소 건설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당사자다. 중국의 결정이 말 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발전소 개발 중단을 위한 현실적 단계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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