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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쌀, 땅속에서 무더기로 발견… JNE가 매장했다. 왜?

데폭시 수끄마자야 띠르타자야(Tirtajaya) 마을의 한 곳에서 쌀 더미가 발견됐다. / 사진 : 데틱뉴스

지난 일요일 데폭시 수끄마자야 띠르타자야(Kelurahan Tirtajaya, Kecamatan Sukmajaya, Kota Depok) 마을의 한 부지에서 쌀 더미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택배업체 JNE(PT Tiki Jalur Nugraha Ekakurir)가 이곳에 쌀을 매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묻혀 있던 쌀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배포될 정부 지원품으로 보인다. JNE가 쌀을 임의로 매장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JNE 에리 팔구나디(Eri Palgunadi) 부회장은 정부로부터 받은 쌀이 이미 오염되어 있어 매장한 것일 뿐 절차 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7월 31일 성명을 통해 “데폭시 사회지원 쌀은 이미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에 훼손 물품 처리에 관한 회사 규정대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매장이 언제 이뤄졌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쌀이 발견된 장소는 JNE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지로 확인됐다.

인적자원개발.문화조정부(Kemenko PMK)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무하지르 에펜디(Muhadjir Effendy) 장관은 특정목적 지원물품수급팀(Bansub)을 현장에 파견, 데폭시 사회국 및 경찰과 공조하도록 지시했다.

인적자원개발.문화조정부 안디 메간타라(Andie Megantara) 사회복지증진조정관은 1일 성명을 통해 “장관의 지시에 따라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데틱(detik.com)에 따르면 발견된 쌀 포장에 쓰여진 ‘BERAS KITA’라는 문구로 봤을 때 해당 쌀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제공된 정부 특별지원품(Banpres)으로 추정된다.

안디 메간타라 조정관은 “쌀의 양은 약 1톤으로 추정되며, JNE는 당시 수혜 가정(KPM)으로 배포하기 전 쌀이 이미 오염된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말했다. 이어 “발견된 쌀은 2020년 대통령 지원 2·4단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정부는 수도권(Jabotabek) 지역 190만 가구에 25kg 쌀을 배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JNE가 정부로부터 나온 쌀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대변인 엔드라 줄판(Kombes Endra Zulpan) 총경은 “JNE는 창고에서 쌀을 수거할 당시 폭우로 인해 이미 쌀이 오염되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그에 따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JNE 자체적으로 오염된 쌀을 교체해 배포했다고 진술한 만큼 쌀 수령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JNE가 정부지원 쌀이 처음부터 오염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비판의 화살이 사회부로 향했다. 정부지원 물품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리즈마(Tri Rismaharini) 사회부 장관은 자신의 재임기간 중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당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품 대신 주로 현금으로 사회지원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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