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마트가 한 여성을 절도 및 협박 혐의로 신고했다. 마리아나(Mariana)라는 이 여성은 자신의 가방에 들어있던 초코바때문에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3일 오전 마리아나가 땅그랑 삼포라(Sampora) 알파마트에서 물건을 계산하려던 중 알파마트 직원으로부터 초코바를 가방에 숨긴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당황했고, 확인한 결과 실제로 가방 안에서 초코바 3개가 나왔다. 직원은 당시 모든 상황을 녹화했다.
마리아나의 변호인 아미르(H Amir)가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마리아나는 머리가 복잡한 상태였고, 그러는 동안 자신이 초코바를 가방에 넣었단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마리아나는 사과를 하고 초코바 값을 지불한 다음 가게를 빠져 나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사건이 이쯤에서 마무리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날 그녀는 자신의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자녀를 통해 알게 됐다. 영상 확인 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 마리아나는 변호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변호인 아미르는 알파마트 직원에게 영상 삭제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자칫 큰 싸움이 될 수 있었다. 마리아나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유포한 직원을 ITE법 위반으로 고소할 생각이었고, 알파마트 측도 직원의 행동이 정당하다며 변호인을 선임해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해에서 비롯된 이 사건은 결국 당사자 간의 사과와 합의로 소송 없이 마무리됐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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