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범죄 및 아동학대 집중적으로 대응
전문성 있는 수사인력 및 여성경관 집중 배치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여성•아동 전담반’을 신설해 여성 대상 범죄 및 아동학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리스트요 시깃 프라보워(Listyo Sigit Prabowo)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최근 여성과 어린이가 희생된 사건들을 반면교사 삼아 이를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전담 수사반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4일 시깃 청장은 ‘여성•아동 범죄 전담반’ 구성을 준비하면서 하원 제 3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깃 청장에 따르면 경찰본부 및 지방 경찰청에 별도의 여성•아동 전담국(PPA)이 설치된다. 책임자는 경감급이 맡게 되며 각 지역마다 별도의 전담 부서가 생긴다.
시깃 청장은 “전문적이고 유능한 수사 인력이 배치될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수사 및 심문 과정에서 경찰의 적절치 못한 행위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신설될 ‘여성•아동 전담반’에는 여성 경관이 집중 배치된다. 지금까지 여성 및 아동 피해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여기에 더해 국가여성폭력방지위원회(Komnas Perempuan)에 연락관(LO)을 배치해 피해자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시깃 경찰청장은 사법 절차상 민감한 사안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를 보호하고 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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