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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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철새 정치인’ 산디아가 우노, 2024년 대선에서 간자르 옆자리 꿰찰 수 있을까?

‘철새 정치인’ 산디아가 우노, 2024년 대선에서 간자르 옆자리 꿰찰 수 있을까?

통합개발당(PPP)에 입당한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 / 안타라

하스토 크리스티얀토(Hasto Kristiyanto) 투쟁민주당(PDI-P) 사무총장은 통합개발당(PPP)이 2024년 대선에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의 러닝메이트로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스토는 지난 15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마르디오노(Mardiono) PPP 총재가 잠재적 부통령 후보로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하스토는 부통령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메가와티(Megawati Soekarnoputri) 총재가 명단에 있는 후보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자르 프라노워를 PDI-P의 대선 후보로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부통령 후보도 조코위 대통령과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디아가, 간자르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은?
2024년 대선에서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가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정치평론가 우장 코마루딘(Ujang Komarudin)은 메가와티가 산디아가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장(Ujang)은 지난 16일 일간 콤파스에 “산디아가 우노가 간자르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장은 부통령 후보로서 산디아가의 강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선호도가 꽤 높은 후보라는 점, 인도네시아 청년기업가협회(HIPMI) 회장 출신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돈이 가장 많은 공직자 중 한 명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PDI-P가 산디아가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PDI-P는 당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을, 즉 말 잘 듣는 후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간자르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동시에 정치적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PDI-P 입장에서 통제 가능하고, 당에 충성할 수 있는 인물을 부통령 자리에 앉히고 싶어 할 것이라는 뜻이다.

우장은 “PDI-P는 부통령이 된 후 머리가 커질 후보는 바라지 않을 것이다. 부통령의 입지가 커지면서 다음 대선을 두고 과욕을 부린다면 당이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산디아가 우노는 ‘철새’ 정치인으로 통한다. PDI-P가 우려하는 바도 여기에 있다.

산디아가는 2015년 프라보워(Prabowo Subianto)가 이끄는 그린드라당(Partai Gerindra)에 처음 입당했다. 정치에 입문한 지 고작 2년 만에 그는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과 함께 선거에 나가 자카르타 부지사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취임 10개월 만에 그는 다시 2019년 대선 출마를 위해 부지사직을 사퇴했다. 당시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조코 위도도(Joko Widodo)-마루프 아민(Ma’ruf Amin)에게 패했다. 하지만 이후 조코위 내각에서 관광창조경제부 장관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이 그가 정계 진출한 지 4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랬던 그가 최근에는 그린드라당을 나와 PPP로 당적을 옮겼다. 당연히 PDI-P 대선 후보인 간자르의 부통령 후보 자리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산디아가의 정치적 민첩함이 PDI-P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우장의 분석이다.

그러면서도 우장은 정치의 유동성과 변화무쌍함을 언급하며 “결국 산디아가가 간자르의 러닝메이트가 될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메가와티의 뜻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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