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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무비자 입국 정책 ‘불필요’… 아세안 10개국만 적용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비자 입국 정책(BVK)이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는 169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해당 정책은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자 일각에서 무비자 입국 재개에 대한 담론이 제기되었다.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는 무비자 입국 정책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법무인권부 실미 까림(Silmy Karim) 이민국장은 지난 18일 “무비자 입국 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전자도착비자(E-VOA), 도착비자 또는 별도의 체류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안마,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에 한해서는 무비자 입국이 그대로 허용된다.

19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VOA를 신청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92개국이며, 올해 안에 6개국이 추가될 예정이다.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19일 주간 브리핑에서 “무비자 정책 없이도 인도네시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인도네시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80만 99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이상 증가했다.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8.87% 증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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