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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근절위원회(KPK), 야권 부통령 후보 ‘무하이민 이스칸다르’ 소환

야당 연합의 부통령 후보가 된 무하이민 이스칸다르 국민각성당(PKB) 대표가 2012년 노동이민부 비리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KPK에 모습을 보였다. / CNN 인도네시아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전 자카르타 주지사와 무하이민 이스칸다르(Muhaimin Iskandar, 별칭 착 이민) 국민각성당(PKB) 대표의 2024년 대선 출마가 공식화 된 가운데 부패근절위원회(KPK)의 칼날이 무하이민에게로 향하고 있다.

3일 일간 콤파스(Kompas)는 KPK가 2012년 발생한 인도네시아 노동이민부(현 노동부)의 부정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200억 루피아(약 17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근로자 보호시스템 조달과 관련이 있다. 무하이민의 이름이 언급된 이유는 당시 그가 노동이민부 장관이었기 때문이다.

KPK 대변인 알리 피크리(Ali Fikri)는 해당 수사가 현재의 정치적 역학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 KPK 위원장 아브라함 사마드(Abraham Samad)는 무하이민의 소환에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10년 넘게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사건을 대선까지 단 몇 개월 남겨둔 시점에 들고 나온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무하이민이 야당의 부통령 후보로 공표된 지 하루 만에 KPK가 수사를 재개한 것은 사실이다.

사마드는 “하필 아니스-무하이민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지 하루 만에 수사가 시작되었다. 그가 프라보워 진영에 있었을 때만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누군가 의혹을 제기한다고 해서 비난해선 안된다” 말했다.

한편 무하이민 이스칸다르는 7일 KPK에 소환되어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기자들을 향해 “근로자 보호시스템 조달과 관련해 KPK에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다”며 “모든 의혹이 철저히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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