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포르노 촬영장으로 사용된 남부 자카르타 소재 건물 3곳을 적발, 이곳에서 체포된 용의자 5명을 구속기소했다.
몇주 전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을 유포한 것으로 의심되는 포르노 스트리밍 사이트를 발견하고 포르노 영상 제조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남부 자카르타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포르노 감독, 사이트 관리자, 촬영기사, 성우, 비서 겸 배우 등 일당 5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각종 카메라 장비와 컴퓨터 그리고 온라인 전송장치, 전문 조명 장치 등이 발견됐다.
사이버수사국장 아르디안 사트리오 우토모(Ardian Satrio Utomo) 경정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년간 120여편의 포르노 영상을 제작•유통해 수억 루피아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아르디안 국장은 “당초 일반 영화 제작사로 출발해 코미디나 공포물을 찍었다. 하지만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자 성인물로 장르를 바꿨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포르노에 출연한 12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에 이르기까지 유명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021년 ‘길거리 탈의 영상’으로 인도네시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튜버 시스카이(Siskaeee)도 명단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노에 출연한 배우들은 편당 1000만~1500만 루피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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