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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용가리 과자’ 비상… 아이들 질소 중독, 위천공 등 위험 노출

사진 : 유튜브 캡쳐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액체질소가 주입된 간식인 일명 ‘치키 느불(Chiki Ngebul)’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용가리 과자’라는 이름으로 한때 유행했던 간식인데 당시 질소 중독, 위천공 등으로 인한 아동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 과자로 인한 피해 사례가 10건이 보고 되었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첫 사례 이후 치키 느불을 먹은 아이들의 피해 사례는 10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치료 후 귀가조치 되었지만 1명은 현재 입원 중이다.

액체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돼 과자 등에 포장용 충전재로 쓰이거나 음식점 등에서 음식 조리용이나 재료 보관용으로 사용하지만, 직접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동상•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 한 초등학생이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매장에서 이 과자를 사먹은 뒤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용가리 과자는 투명한 컵에 과자와 함께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를 주입해 과자를 순간적으로 급랭시킨다. 이렇게 액체질소로 급랭시킨 과자를 먹으면 상온에서 액체질소가 기화돼 입에서 하얀 수증기가 발생한다.

액체질소는 액화점이 -196도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급냉각 재료로 흔히 사용되는 데 이를 그대로 삼킬 경우 인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작년 첫 사례가 나왔다. 대부분 질소 중독으로 인한 잠함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

잠함병은 고기압 환경에서 급히 저기압 환경으로 옮길 때에 일어나는 상해이다. 고기압하에서는 폐포면을 통해서 공기의 각 구성 물질이 혈액 속, 다시 각 조직 내에 다량 녹아들어가나, 감압과 함께 그들 물질, 특히 가스체는 헨리의 법칙에 의해 기포가 되어 혈액ㆍ조직 중에 유리된다.

산소나 이산화탄소는 체내에서 소비되거나 체외로 배출되기 쉽기 때문에 해는 적지만, 질소는 체내에서 잘 이동되기 어렵고(1분간에 1.5mL 폐에서 배출된다) 확산 속도도 낮지만, 지질성 조직에는 비교적 잘 확산되기(혈액의 약 6배) 때문에, 질소의 약리학적 작용 외에 기포에 의한 기계적 영향에 의해 마취 작용을 나타내고 또 정신•운동성 장해를 일으킨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역질, 구토, 현기증, 난청, 고막 파괴, 출혈, 피부 작열감, 가려움, 근육 관절통, 무력감, 치아노제, 경련 등을 일으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위천공이나 내장 파열같은 중증의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잠재적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보건부 아나스 마루프(Anas Ma’ruf) 환경보건국장은 “새로운 사례가 나올 것에 대비해 각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예방차원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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