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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만사] 조코위 가문의 영광… 두 아들에 사위까지 출마설

(왼쪽부터) 조코위의 사위 보비 아피프 나수티온, 카이상 빵아릅, 기브란 라카부밍. 2019년 4월 13일 자카르타 술탄 호텔에서 열린 2019년 대선 5차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 사진 : 템포

2024년 유력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그린드라당 총재가 조코 위도도(Joko Widodo, Jokowi) 대통령의 사위 보비 아피프 나수티온(Bobby Afif Nasution) 메단 시장의 2024년 북수마트라 주지사 선거 출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총재는 “메단 시장 출마때도 나는 그를 응원했다. 남은 총선 기간 그가 지사 후보로서 자신을 증명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프라보워는 자카르타나 중부자바 주지사 출마를 고심중인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에 대해서도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중부자바나 자카르타 어디로 출마하든 나는 그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이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인 프라보워는 단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보수세력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왔다. 하지만 2014년, 2019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어 모두 패했다.

두 차례 대선 직후 매번 부정투표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선거 결과 불복 소송을 내기도 했지만 국방장관으로 조코위 내각에 발탁되면서 두 사람의 경쟁 구도는 일단락됐다.

한 때 최대 정적으로 경쟁했던 두 사람은 현재 정치적으로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주고 받을 것이 가장 확실한 상대라는 뜻이다.

한편 2020년 지방선거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기브란과 보비 나수티온의 출마는 논란을 일으켰다. ‘신세대 정치인의 등장’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었던 반면 ‘아빠찬스ㆍ장인찬스’라는 부정적 여론도 존재했다.

하지만 투쟁민주당(PDI-P)의 막강한 지원 속에 기브란과 보비는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각각 솔로 시장, 메단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우려와 달리 두 사람 모두 안정적으로 입지를 다져온 가운데 최근 조코위의 차남 카에상 팡아릅(Kaesang Pangarep)마저 정계 진출에 관심을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게 조코위 대통령의 꺾이지 않는 지지율 덕분이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 인디카토르 폴리틱 인도네시아(Indikator Politik Indonesia)의 설문조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국민 만족도’ 71.4%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 리푸탄6는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업무수행 만족도가 전 세계 민주진영 국가 지도자들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임기 말 대통령답지 않은 조코위의 인기는 퇴임 후에도 그가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될 것을 가늠케 한다. 물론 아직까지 메가와티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조코위 대통령이 임기 후 두 아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들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정치왕조로 부상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인니투데이ㅣ이건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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