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5명 중 2명 포르투갈 국적 외국인…
샴푸병에 액상 코카인 담아와
포르투갈로부터 액상 코카인을 대량으로 들여오려던 국제 마약 밀매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자카르타 경찰청은 코카인을 밀반입한 밀수책 RPAV씨를 포함해 5명을 체포했다.
자카르타 경찰청 헹키 하르야디(Hengki Haryadi) 마약국장은 용의자 5명 중 2명이 포르투갈 국적의 외국인 RPAV와 FMGS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헹키 국장은 25일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RPAV는 마약 운반책을, FMGS는 이를 받아 현지에 유통하는 역할을 했다”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포르투갈에서부터 다양한 브랜드의 샴푸 용기에 액체 코카인을 담아왔다”고 말했다.
운반책인 RPAV는 지난 17일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 RPAV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FMGS의 존재를 파악하게 된 경찰은 발리 바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RPAV는 액상 코카인을 인도네시아로 운반하는 대가로 건당 약 1억 2,000만 루피아(약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RPAV와 FMGS 외에도 또 다른 운반책 NK와 유통책 2명도 체포했다. 이들은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5년에서 최대 20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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