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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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로 돌변한 그랩 기사… 여성 승객 납치해 1억 루피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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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승객을 납치·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그랩카(GrabCar) 기사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서부 자카르타 경찰서장 M 시야두디(M Syahduddi) 총경에 따르면 3월 29일 서부 자카르타 폭력 범죄 수사팀(Jatanras)은 중부 자카르타 쳄파카 푸티(Cempaka Putih) 지역에서 그랩카 기사 마이클 곰곰(Michael Gomgom, 30)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구속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27일 피해자 신디 클라우디아 빵게스투(Cindy Claudia Pangestu, 이하 CP)씨가 당시 상황을 X(구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8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CP씨의 변호사 윌헬무스 리오 레산디(Wilhelmus Rio Resandhi)는 해당 사건이 지난 3월 25일 저녁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피해자는 서부 자카르타 네오 소호(Neo Soho)에서 집까지 가는 그랩카를 호출했다.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방향을 틀어 자카르타-땅그랑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CP씨가 이유를 묻자 기사는 길찾기 어플이 안내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잠시 후 CP씨는 기사가 픽업 버튼을 누르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사는 갑자기 숨이 가쁘다고 호소하더니 대신 운전대를 잡아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 CP씨가 거절하자 이번에는 1억 루피아(약 850만원)를 송금하지 않으면 앞에 있는 강에 던져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겁이 난 CP씨는 위험을 무릎쓰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운 기사는 도와 달라고 소리치는 피해자를 붙잡아 차에 태운 뒤 가방을 빼앗았다. 몸싸움 끝에 가까스로 차에서 빠져나온 CP씨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 사이 용의자는 도주했다.

다음날 가족과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를 찾은 CP씨는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한편, 승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곰곰씨에 대해 그랩 인도네시아(Grab Indonesia)는 즉시 내사에 착수했다.

그랩 자보데따벡(JABODETABEK) 지역 총괄 티야스 위디야스투티(Tyas Widyastuti)는 “그랩은 폭력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공정성 및 무죄 추정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관련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표준운영절차(SOP)를 위반한 상담원 및 고객지원팀을 징계하고 안전사고 처리반에 대한 SOP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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