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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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더니”… 톱여배우 정부보조 가스 ‘얌체 구매’ 파장

인니 톱배우 프릴리 라투콘시나(Prilly Latuconsina)

인니 톱배우 프릴리 라투콘시나(Prilly Latuconsina)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그녀가 조리 도구를 펼쳐놓고 른당(Rdndang, 인도네시아식 고기 조림)을 만들고 있는데 한 쪽에 종이판으로 가려놓은 3kg짜리 LPG 가스통이 보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3kg짜리 가스는 당신같이 돈 있는 사람이 쓰라고 있는 게 아니다”, “라피 아마드(Raffi Ahmad) 집에는 멜론 가스가 쌓여 있다던데?”, “연예인들도 이러는 판에 부자들이라고 다르겠어? 있는 놈들이 더 하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판이 거세자 프릴리는 주문하던 가게에 평소 쓰던 가스가 없어 부득이 3kg짜리 가스를 구매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된 이유는 바로 3kg짜리 가스가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연료이기 때문이다.

정부 보조 연료인 3kg LPG 가스의 가격은 2만~2만5,000루피아(약 2,100원) 수준이다. 반면 비보조 연료인 5.5kg LPG 가격은 9만 루피아(약 7,500원), 12kg 경우 19만2,000루피아(약 1만 6000원)로 킬로그램 당 계산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논란이 일자 불합리한 보조금 가스 구매의 ‘불똥’이 인니 정부에게 튀었다. 정부가 보조금 연료 규정을 명확히 하지 않아 부자들이 저렴한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3kg 가스통을 교환하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 / borobudurnews

투투카 아리아지(Tutuka Ariadji)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청장은 정부가 관련 규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kg 가스의 구매 대상을 서민•저소득층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투투카 아리아지 청장은 “먼저 올 1월부터 등록제를 시작했다. 3kg 가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5월 31일까지 신분증(KTP)과 가족카드(Kartu KK)를 등록해야 한다”며 “이후 대상자로 선정되면 3kg 가스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가스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2022년 정부 보조금 LPG 가스 유통량은 2022년 780만톤으로 매년 약 4~5%씩 증가했다. 반면 비보조금 대용량 가스 유통량은 2022년 0.46만톤으로 매년 10.9%씩 감소했다. 3kg 가스 소비가 지속적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싱크탱크 리포마이너연구소(Reforminer Institute)의 코마이디 노토네고로(Komaidi Notonegoro) 소장은 “보조금 연료 정책이 본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 위해선 우선 명확한 대상 설정과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보조금을 상품이 아닌 수혜자에게 직접 지급해 동일한 가격으로 가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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