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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모욕하지 마라”… 하지 순례서 맞짱 뜬 사연

당둣 가수 아유 띵띵의 부친 압둘 로작이 성지순례 중 한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 틱톡 캡처

인도네시아 유명 당둣 가수 아유 띵띵(Ayu Ting Ting)의 부친 압둘 로작(Abdul Rozak)이 누군가에게 역정을 내는 틱톡 영상이 19일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식당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압둘 로작은 옆 테이블 사람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내 나라를 모욕하지 마라”고 소리지르고 있다. 그는 이어 “나는 인도네시아 사람이다. 말레이시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말한다.

옆에 있던 그의 아내 우미 칼숨(Umi Kalsum)도 이에 가세해 “말레이시아에서 누가 쇼핑을 하나? 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다”라며 남편을 거든다.

20일 CNN 인도네시아는 성지순례 중인 압둘 로작이 한 식당에서 ‘인도네시아는 가난한 나라’라고 말하는 말레이시아인들의 대화를 듣고 흥분해 소란을 피웠다고 전했다.

이슬람단체 무함마디야(Muhammadiyah)의 10대 회장으로 알려져 있는 압둘 로작의 이날 행동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로작의 태도가 정당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성지순례 중 보여준 태도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네티즌들은 “진짜 강한 사람은 분노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 수행 중 진짜 시험에 드셨군”, “기도하는 마음과 경건한 자세로 성지순례에 임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에도 부자는 많다. 하지/움라(Hajj/Umrah)를 떠나는 인도네시아인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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