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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다친것도 서러운데 외국인이 호구냐”… 광견병 백신접종이 9,700만 루피아?

“다친것도 서러운데 외국인이 호구냐”… 광견병 백신접종이 9,700만 루피아?

발리 원숭이 / 프리스톡

한 호주 여성 관광객이 발리 우붓에서 원숭이에 물린 뒤 광견병 주사를 맞고 9,700만 루피아(약 820만원)를 지출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7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지난 5월 발리를 찾은 제이미 그로브스(Jami Groves)씨는 우붓(Ubud)의 관광명소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에서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그로브스씨는 사진을 찍기위해 원숭이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원숭이 한 마리가 달려들어 그녀를 물었다. 그러자 또 다른 원숭이 세 마리가 다리 위로 올라와 따라 물기 시작했다. 자리를 피하면 원숭이들이 더 달려들까봐 그녀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원숭이에게 물린 후 병원을 찾은 그로브스씨에게 의사는 사후 조치로 항광견병 주사 8회분을 권했고, 그녀는 접종 비용으로 수천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그로브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몽키 포레스트에서 찍은 사진, 병원에서 찍은 동영상 등을 공개하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여행경비 전부를 병원비로 썼다. 해외 거래 수수료를 포함해 총 6,0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했다. 너무 속상하고, 무엇보다 이제 원숭이가 끔찍하게 싫다”고 말했다.

그로브스씨의 폭로로 파장이 커지자 인도네시아 사립병원협회(ARSSI)가 8일 입장을 밝혔다.

ARSSI 발리 지부장 파자르 마누아바(Fajar Manuaba) 박사는 환자가 어느 병원에서 접종했는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자르 박사는 8일 “당시 발리의 의료서비스가 부당하다고 느꼈다면 해당 병원이나 ARSSI, 인도네시아 병원협회(Persi)에 문제 제기를 하면 되는 일이었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일방적인 폭로는 부적절할뿐더러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상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SNS에 올라온 주장만으로 당시 의료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사후에 쓰는 항광견병 주사제는 일반 광견병 백신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ARSSI 측의 설명에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주사제 값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편, 그로브스씨의 폭로 이후 몽키 포레스트의 미흡한 관리체계도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야생 원숭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소지품을 도난 당할 수 있다는 경고 외에 물리거나 다칠 수 있다는 경고는 찾아볼 수 없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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