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성형 열풍이 뜨겁다.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 등 한류 영향과 국민 소득 증가 등으로 성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에서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앞다퉈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일부 부유층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성형수술을 받기도 한다.
2023년 7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한국 성형외과 이용 금액은 전년대비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자카르타 끄망 소재 성형외과 전문의 푸리 암바르 레스타리(Puri Ambar Lestari) 박사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성형 트렌드로 ‘한국 연예인 스타일’을 꼽았다.
그는 “2024년 인도네시아인들의 성형 트렌드는 한국 연예인 스타일”이라며 “주로 턱, 눈꺼풀, 코 수술 등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푸리 박사는 성형을 하는 데 있어 한국인 얼굴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의 얼굴 구조가 인도네시아인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부학적으로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의 얼굴 윤곽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성형수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다만 터키인에 가까운 얼굴형이라면 어려울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푸리 박사는 실제로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이 한국 연예인의 사진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아이돌 매거진 ‘코리아부(Koreaboo)’에 따르면 현지인들이 성형수술을 받을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연예인은 에스파의 윈터, 아이유, 신세경 등이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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