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한 빌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0대 외국인 남성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24일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30세 튀르키예 국적의 TM씨는 23일 새벽 1시 30분경 발리 바둥(Kab. Badung) 멩위 지구(Mengwi) 툼박 바유(Tumbak Bayuh) 소재 한 빌라에서 신원 미상의 범인이 쏜 총에 맞았다.
TM씨는 5발의 총격을 당해 팔, 겨드랑이, 복부 등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발리 바양카라 병원(RS Bhayangkara)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외국인 3명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피해자가 묵고 있는 빌라 폐쇄회로(CC)TV 속 외국인 3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들 중 한 명의 손에 총이 들려있는 것이 CCTV에 포착되었다.
바둥 경찰서장 테구 프리요 와소노(Teguh Priyo Wasono) 경정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사건 당일 용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이 확인되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TM씨는 작년 12월 발리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리 지방경찰청 대변인 얀슨 아비투스 빤자이탄(Jansen Avitus Panjaitan) 총경은 탄환 5발 모두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CCTV에 잡힌 총과 비교해본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과 일치했다”며 “피해자는 5발의 총격을 당했고 그 중 한 발은 복부를 관통했음에도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