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인근 해안에서 규모 8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여파로 인도네시아 동부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해안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30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날 금 생산 지역인 북술라웨시주와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북말루쿠주 등 동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BNPB는 최대 0.5m 높이의 파도가 칠 수 있다며 경계경보를 내렸다.
아돌프 타멘겔 북술라웨시주 재난 관리청장은 “예방 차원에서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며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말루쿠주의 재난 관리 책임자인 페비 알팅도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안내했다”며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안선에서 동쪽으로 60㎞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이며 20세기 이후에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6번째 강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