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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뎅기열’ 확산… 상반기에만 6만7000건

반다아체에서 뎅기열 살충제를 뿌리는 동안 한 여성이 아이들을 품에 안고 있다. / AFP

인도네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뎅기열이 확산하면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상 고온과 극단적인 강우가 이어지면서, 모기의 번식이 활발해지고 뎅기열 감염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아우 제도 바탐에서는 올 1월부터 9월 초까지 499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고, 2명이 사망했다.

바탐 보건청장 디디 쿠르마르자디(Didi Kurmarjadi)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뎅기열 예방 캠페인인 ‘3M 플러스’ 전략을 언급하며 “바탐 주민들에게 뎅기열 예방을 당부하는 회람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3M은 Menguras, Menutup, Mengubur(물을 빼고, 덮고, 묻기)를 뜻하며,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번식지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후 방충제 사용, 보호복 착용, 살충제 살포, 방충망 설치, 모기퇴치 식물 재배,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물고기 사육 등 추가 조치를 더해 ‘3M 플러스’로 확장됐다.

디디 청장은 바탐 당국이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살충제를 살포했지만, 유충에는 효과가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 모기 번식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탐 외 지역에서도 뎅기열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아쩨 주의 아쩨 싱킬군(Kab. Aceh Singkil)에서는 올해 들어 108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방카블리뚱 제도(Kepulauan Bangka Belitung)의 중부 방카군에서는 7월까지 200건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6만70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고, 297명이 사망했다.

2024년 아시아 뎅기 써밋(Asia Dengue Summi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뎅기열 환자 수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전체 뎅기열 사망자의 66%를 차지했다.

2024년 인도네시아 뎅기열 감염 건수는 약 25만7000건으로, 14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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