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브카시에서 27일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28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께 동브까시역(Stasiun Bekasi Timur)에서 자카르타-찌까랑( Jakarta–Cikarang) 구간을 운행하던 통근열차(KRL)와 동자바주 수라바야로 향하던 장거리 열차 아르고 브로모 앙그렉(Argo Bromo Anggrek)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철도공사(KAI)는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KAI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통근열차가 동브까시역에서 택시와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역으로 진입하던 아르고 브로모 앙그렉 열차가 선로에 멈춰있던 통근열차를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충돌 지점이 여성 전용칸 쪽이어서 피해는 더 컸다. 구조 당국은 “금속 잔해를 절단하고 생존자를 끌어내는 등 구조 작업을 벌였다”며 “희생자 전원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이날 브카시의 한 병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약 1800여개 철도 건널목의 안전 개선을 위해 고가도로·경비 초소 설치 등에 약 4조 루피아(약 34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노후된 철도와 시설 문제로 열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24년에는 서자바주 반둥시에서 통근열차와 급행열차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