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0대 소녀를 납치·감금한 외국인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마약 조직에 연루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북자카르타 안쫄(Ancol)의 한 호텔에 10대 여성이 감금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A(17)양을 구조하고 외국인 남성 CH(50)를 체포했다. 용의자의 국적 등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호텔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약 5g과 에토미데이트(etomidate)가 담긴 전자담배 카트리지 수백 개가 발견됐다. 전신마취 유도제인 에토미데이트는 최근 전자담배 형태로 불법 유통되면서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후 진행된 추가 수색에서도 카트리지 321개와 액상 에토미데이트, 분말 형태 약물, 합성 향료, 간이 제조 장비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압수 물품의 종류와 규모를 근거로 해당 장소가 단순 보관을 넘어 제조·유통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북자카르타 경찰과 경찰청 마약수사대로 구성된 합동수사단은 배후 조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디 헤르만또(Budi Hermanto) 경찰청 대변인은 “국제 마약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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