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확산하면서 말레이시아 학교 100여곳이 휴교했다.
13일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세리안 지역 학교 108곳이 최근 휴교했다.
말레이시아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세리안 지역의 대기오염지수는 202를 기록했으며 주변 11개 지역에서도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수치가 관측됐다.
말레이시아는 대기오염지수가 101∼200이면 ‘건강에 해로운 수준’, 201∼300이면 ‘매우 건강에 해로운 수준’, 300 이상이면 ‘위험한 수준’으로 분류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휴교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기와 엘니뇨 현상이 겹친 인도네시아에서는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자바섬을 비롯해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인력 약 4만8000명이 투입됐다.
인도네시아 산림부는 이달 들어 총 1612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지난달 758곳보다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전문기상센터(ASMC)도 인도네시아의 화재 발생 지점이 급증하면서 연기가 국경을 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올해 8∼9월 산불 위험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엘니뇨는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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