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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운데 독감이라니…인도네시아, A형 독감 감시 강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반둥의 이브라힘 아지 보건소에서 주민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 안타라

인도네시아에서 독감 환자가 늘자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38주차) 기준 독감 바이러스 양성률은 56%로 집계됐다. 주로 검출된 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인 H1N1pdm09였다.

아체(Aceh)주에서는 최근 환자가 늘면서 일부 학교가 수업을 중단했다. 이만 무라흐만(Iman Murahman) 아체주 보건국 질병예방통제과장은 “수업 중단은 독감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감이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통상 9~11월에 환자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체주 보건국은 조기경보·대응시스템(SKDR)을 활용해 독감 유행을 감시하고 검체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발리(Bali)주에서는 최근 검체 113개 중 9개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자 대부분은 회복된 상태다.

이 구스띠 아유 라까 수산띠(I Gusti Ayu Raka Susanti) 발리주 보건국 질병예방통제과장은 “발리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는 질환은 여전히 호흡기 감염”이라며 각 의료기관에 독감 감시 강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북수마트라(Sumatra Utara)주 메단(Medan)시는 9월 들어 환자가 급증하자 병원과 지역 보건소에 독감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수르야 샤뿌뜨라 뿔룽안(Surya Syahputra Pulungan) 메단시 보건국장 직무대행은 “10월 2일까지 보고된 독감 환자 34명 중 20명이 9월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잦은 날씨 변화가 호흡기 감염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아동·청소년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여자 환자가 특히 많았다.

북수마트라주 전체의 A형 독감 환자는 10월 5일 기준 56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하미드 리잘 루비스(Hamid Rijal Lubis) 주 보건국 사무국장은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유행 강도는 중간 수준”이라며 “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은 대부분 입원 없이 회복하지만 영유아와 고령자, 임신부, 기저질환자는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2차 세균 감염으로 폐렴이 생길 수 있고, 심장·폐질환이나 당뇨 등 기존 질환이 악화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흉통이 나타나면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부디 장관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심해지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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