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주말 통행 금지에 대한 우려
자카르타 주정부 의회 제안 검토 중
중부 자와 주말 통제 시행
지난 주 국가위임당 살레 빠르따오난 다울라이(Saleh Partanonan Daulay)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카르타 지방 의회(DKI Jakarta DPRD) 쁘라세티요 에디 마르수디(Prasetyo Edi Marsudi) 의장은 자카르타 주정부가 주장한 주말 통행금지와 지역 검역 조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쁘라세티요 의장은 “봉쇄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코로나도 종식될 것이며, 경제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이런 식의 고강도 방역 조치는 상황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살레 의원은 주말 통행금지를 제안하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PSBB)와 지역 사회 활동 제한 (PPKM)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카르타 주정부 아하마드 리짜 파트리아(Ahmad Riza Patria) 부지사도 주말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터키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주말 통행금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의회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쁘라세티요 의장은 주말 통행금지를 반대하면서도 시민 스스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지켜야 하며 코로나-19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카르타의 코로나 확진자 중 약 24%가 타지역 주민이다. 자카르타에서 양성 사례가 높은 것은 수도 안팎에 있는 비 자카르타인의 이동과 무관하지 않다. 만약 자카르타 확진자만으로 집계한다면 이 숫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2일 중부자와의 간자르 프라노우(Ganjar Pranowo)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저항을 목적으로 이틀 간 모든 시민의 집 밖 출입을 제안하는 내용의 회람을 공지했다.
이 회람은 중부자와의 지역 단체장에게 전달되었으며 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사실상 주말 통행 금지를 시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간자르 주지사의 이런 제한 조치는 지역 사회 제한 조치(PPKM) 시행에 대한 조코위 대통령의 부정적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책이 시행되는 중부자와는 이틀 간 대형 몰, 시장, 상점 등은 영업을 할 수 없으며 관광 장소를 포함한 자와 내 모든 혼잡구역은 통행이 제한 된다. 폐쇄된 장소와 시설에는 코로나-19 방역 소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