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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면접관, 이슬람 종교 비하 논란… 히잡 착용 여학생 ‘사막의 인간’

히잡 쓴 여학생들 / 사진 : 게티 이미지

재무부 산하 교육기금 관리기관(LPDP)의 안딘 하디얀토(Andin Hadiyanto) 소장은 칼리만탄 공과대학(Institut Teknologi Kalimantan)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총장에 대해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종교적 차별 행위가 있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디 산토소 총장이 소셜 미디어에 히잡을 착용한 여성을 ‘사막의 인간’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교육 운동가와 시민단체들은 면접관으로써 부디 총장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또한 LPDP가 면접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독립적이고 포괄적인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젠더활동가 뚱갈 파웨스트리(Tunggal Pawestri)

성 평등 컨선턴트 및 젠더활동가인 뚱갈 파웨스트리(Tunggal Pawestri)는 LPDP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여러 불만 사항들이 접수되었으며 현장에서 성적•종교적 편견이 개입된 정황이 감지되었다고 밝혔다.

뚱갈 파웨스트리가 공개한 2017년 LPDP 장학생 예비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명이 면접에서 학업능력 검증 외에 개인 사생활, 성차별 및 성적 취향, 종교 및 인종 차별 등 다양한 편견요소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PDP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은 약 3조 2400억 루피아(약 2840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뚱갈 파웨스트리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해당 프로그램이 최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PDP의 안딘 하디얀토(Andin Hadiyanto) 소장은 부디 산토소를 포함한 모든 면접관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1일 공식성명을 통해 “LPDP는 교육부와 협력하여 장학생 선발 면접관을 평가하고 감독할 것”이라고 전했다.

칼리만탄 공과대학(Institut Teknologi Kalimantan)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총장

앞서 부디 산토소 총장은 자신의 SNS에 “내가 인터뷰한 12명의 여학생 중 사막의 인간처럼 머리를 가린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선진적 마인드를 가진 학생들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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