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신수도(IKN) 건축 디자인이 트위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신수도 건물 중 하나가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가 공식 트위터에 신수도에 관한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게시된 이미지는 신수도의 형태와 전체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이 중 특히 논란이 된 이미지 한 컷이 있다. 한 네티즌은 해당 이미지 속 건축물이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과 매우 흡사하다는 글과 함께 실제 캔버라 국회의사당 사진을 게시했다. 여기에는 표절이 맞다는 비판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두 사진을 비교해 본 결과 실제 유사한 지점이 발견된다.
캔버라 국회의사당 건물 꼭대기에는 4개의 기둥이 사선으로 솟아있다. 각 기둥이 한 지점에서 만나 삼각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심에 호주 국기가 꽂혀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올린 이미지 속 건축물은 국기는 다르지만 구조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 인프라건설 테스크포스(TF) 다니스 수마딜라가(Danis H Sumadilaga) 국장은 공개된 이미지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신수도 디자인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공개된 이미지는 신수도의 전체적인 느낌을 구현한 그림일 뿐이며, 최종 디자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데틱(Detik.com)이 확인한 결과 해당 이미지는 신수도 건설 공식 웹사이트(IKN.go.id)에도 올라와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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