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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사망자 증가… 코로나 백신이 원인?

사진 : AFP통신 게티이미지

인도네시아에서 원인불명의 소아 급성간염 의심 환자 3명이 숨지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6명으로 늘어났다.

숨진 아동들은 급성간염 증상을 보였으나, A•B•C•D형 또는 E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원인불명’ 상태다.

11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 16세 이하 원인불명 급성감염 환자 15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원인불명 급성간염 증세로 사망한 아동 수가 증가하자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이것이 코로나 펜데믹과 같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중증 급성 간염은 지난달 5일 영국 보건안전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현재까지 보고된 환자들의 연령은 16세 이하로 확인된다. 이중 다수는 간 효소인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AST),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의 수치가 리터당 500을 넘겼다. 일반인의 정상 범위는 리터당 0~40 정도로, 500 이상은 간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와 눈에 황달도 공통된 증상으로 나타났다.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 증상이 동반됐지만 열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증 급성 간염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간염 환자 중 다수가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에도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유럽을 중심으로 잇따르는 원인 불명 급성 간염 환자가 지금까지 348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WHO가 급성간염과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원인 불명 급성 간염 환자는 20개국에서 보고됐다. 그 외 13개국에서 검사 대기 중인 70건의 간염이 보고됐다. 이 중 감염자가 5명 이상인 나라는 6개국에 불과한데, 영국에서만 16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퍼 이스터브룩 WHO 국제간염계획 담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함께 감염된 어린이의 유전, 면역반응, 바이러스와 추가 역학연구 등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을 근거로 코로나19 백신이 간염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벡터로 아데노바이러스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한다. 아동에겐 이 두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백신에 사용된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게 아니어서 복제가 불가능해 감염을 일으킬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급성간염 발생 지역에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보고된 주요 증상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 때문에 식중독, 약물, 금속과 같은 비감염성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조치 변화가 이번 간염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외부 노출이 감소하면서 질병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가할 수 있다며 관련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너 미헌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미생물학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생후 수개월, 수년동안 많은 미생물에 노출되지 않으면 면역체계가 취약해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더 강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심한 구토나 설사 정도 증상을 보일 뿐 간염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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