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배우 마리아 오자와(Ozawa Maria)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마리아 오자와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 2005년 AV 배우로 데뷔했다. 마리아는 인도네시아에서 ‘미야비'(Miyabi)’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인니 영화에 출연 제의를 받을 정도로 현지에서의 인기가 상당하다.
그런 그녀가 인도네시아 팬들을 위한 갈라쇼를 자카르타에서 개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Alumni (PA) 212, Mujahid 212 등 다수의 이슬람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Alumni 212의 노벨 바크무민(Novel Bakmumin)은 “마리아 오자와를 인도네시아로 불러들이는 것은 종교적 가치와 판짜실라에 반하는 행위로 부도덕과 타락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마리아의 방문이 논란이 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리아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2021년 인도네시아에 입국했을 당시 경험을 털어 놓았다. 그녀는 “3년 전에도 인도네시아로부터 초대를 받아 입국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추방당할 뻔 했다. 이런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심지어 공항에 도착해 1시간 동안 억류된 적도 있다”고 밝혔다.
Mujahid 212 다마이 하리 루비스(Damai Hari Lubis)는 자카르타 주정부를 향해 마리아 오자와의 자카르타 방문 불허를 촉구했다. 그는 마리아 오자와의 등장이 아니스 주지사의 정치 행보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마이 하리 루비스는 “그녀의 행보에서 정치적 의도가 감지된다.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니스 주지사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그녀의 방문이 아니즈 주지사에게 덫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흐맛 리자 파트리아(Ahmad Riza Patria) 자카르타 부주지사는 18일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가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대중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다들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자카르타 주정부 산하 관광창조경제국(Disparekraf DKI Jakarta)은 주최측으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녀의 방문에 대해 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라며, 요청이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리아 오자와는 AV 배우 생활을 은퇴한 후 다양한 사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 달부터 발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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