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자르, 장기간 독주 현 프라보워 국방장관 제쳐
‘제2의 조코위’ 2024년 대선 다크호스로 급부상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자바 주지사가 현 국방장관 프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총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CPCS(Center for Political Communication Studies)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6일 Bisnis.com에 따르면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간자르 주지사가 17.2%를 기록해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프라보워 수비안또는 16.4%로 2위를 차지해 간자르 주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서부자바 주지사 리드완 카밀(Ridwan Kamil:13.5%)이 차지했으며, 4위는 자카르타 주지사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8.5%), 5위는 관광창조경제부 장관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7.5%)로 나타났다.
이 밖에 10위 안에 인물들을 살펴보면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gus Harimurti Yudhoyono: 5.2%) 민주당 총재 △에릭 토히르(Erick Thohir:4.3%) 공기업부 장관 △트리 리즈마하리니(Tri Rismaharini:4%) 사회부 장관 △코피파 인다르(Khofifah Indar Parawansa:2.7%) △동부자바 주지사 기링 가네샤(Giring Ganesha:2.1%)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1.3%) △수지 푸드지아스투티(Susi Pudjiastuti:1.1%) 순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건 최근 대형 입간판을 통해 일찌감치 대선 운동을 시작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푸안 마하라니(Puan Maharani)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가 주요 순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뒤집힌 판세에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프라보워 총재가 1위를 차지해왔다. 간자르 주지사가 TOP3 안에 포함되어 있긴 했지만 지지도에 따른 격차가 컸고, 무엇보다 그는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의 인기가 중부자바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 2의 조코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2024년 대선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2위로 밀려난 프라보워는 현 야당 총재로 지난 대선에서 조코위와 대결해 패배한 정치적 라이벌이다.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군 장성 출신으로 보수세력과 엘리트층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대선 후보다.
한편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간자르 주지사와 프라보워 총재가 각각 13.9%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니스 바스웨단(9.6%), 리드완 까밀(5.1%), 뜨리 리스마하라니(4.9%) 순으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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