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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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상 첫 기독교인 경찰청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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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최초의 기독교인 경찰청장
신임 경찰청장 “신뢰받는 경찰 조직 만들겠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50년 만에 처음으로 기독교인을 경찰청장에 임명했다.

27일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Listyo Sigit Prabowo)는 전임자인 이담 아지스의 뒤를 이어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리스티요는 이슬람 단체의 반대에도 불구, 인도네시아의 하원인 인민대표자회의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가까운 협력자(close ally)”로 알려진 리스티요는 임명식에서 “다양성의 증진과, 편협성·급진주의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종교의 자유를 지지하며, “믿을 수 있는 투명한 경찰을 만들고, 국가의 모든 시민들의 보호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리스티요는 지난달 온라인에서 명예훼손 및 증오 표현을 규제하는 인터넷법을 시행할 때, 경찰에 더 많은 재량권(discretion)을 부여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최고 이슬람 성직기구인 ‘울레마 평의회’ 지도자인 무히딘 주나이디(Muhyiddin Junaidi)가 신임 경찰청장이 무슬림이어야 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주나이디는 “비록 인도네시아는 세속국가이지만, 경찰의 지도자가 이슬람 출신 배경을 갖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어느 나라의 지도자라도 대다수 국민과 같은 종교를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교회 공동체(CCI/PGI)는 그의 임명에 대해 “중요한 것은 그의 과거 업적과 성공, 그리고 민주주의자로서 자유롭지만 질서정연한 인도네시아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 운동당 총재이자 국방부장관인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가 표방해 온 ‘소수종교 단체에 대한 권익 보호’가 여전히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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