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디, 대만, 일본, 유럽 등…
WHO. ‘코로나19 위험국 10’에 인니 포함
오늘(25일)부터 홍콩 정부는 인도네시아발 여객기 운항을 중지했다.
앞서 22일 홍콩은 인도네시아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 정한 기준치을 초과하자 인도네시아 시민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그 외 인도, 네팔, 파키스탄 및 필리핀에서의 입국도 금지한 상태다.
중국 특별행정구역에서는 1만 18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발생 건수를 보면 대부분 해외유입사례였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의 입국 중단 조치는 ‘일시적’이며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이주 노동자들은 고용주와 대리인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콩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포함한 국가로부터 수천 명의 이주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홍콩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인도네시아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1. 사우디 아라비아
올해 2월 초부터 사우디 아라비아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19개국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 금지령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 전 14일 이내에 해당 국가를 경유한 여행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당시 사우디 아라비아의 코로나19 사례는 급증했으며, 해외 유입을 통한 알파 변이, 감마 변이 등이 발견됐다.
2. 대만
작년 12 월부터 대만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모든 이주 노동자에 대한 입국을 금지했다. 올해 4월 인도네시아에 대한 해제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인도네시아 사례가 급증하면서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의 금지해제와 관련된 추가적인 공식 입장은 나오고 있지 않다.
3. 일본
올해 4월 일본은 코로나 19의 대규모 확산 이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152 개국 입국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 외 금지 국가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인도, 미국, 브라질, 영국 및 아프리카 등 이다. 처음에는 14일 동안 유효했지만 지금까지 금지해제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 다만 해당 국가 경유에 관해 특별한 제재는 발견되지 않는다.
4. 유럽 연합
작년 3 월부터 유럽 연합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비회원국 시민의 입국을 금지했다. 최근 6 월 18일 유럽 연합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태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금지 조치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해당 목록 안에 인도네시아는 없다.
한편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위험국 10’에 인도네시아가 포함됐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국가를 포함해 인도네시아를 입국 금지하는 국가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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