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693대 판매… 점유율 87.3%로 1위
인프라 구축 및 소비자 맞춤 판촉 활동이 성과로…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PT Hyundai Motors Indonesia)가 동남아시아의 주요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9일 콘탄(Kontan.co.id)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 데이터에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693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7.3%를 기록했다. 코나EV 366대, 아이오닉EV 239대 등이 판매됐다.
현지에선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하여 수마트라에서 파푸아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180개 이상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했다. 아울러 전기차를 상용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하성종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혁신을 꾸준히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태국과 함께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는 아직 전기차 보급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다만 정부 차원의 전기차 육성의지가 강해 향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8월 전기차 산업 육성과 보급 확대를 위한 대통령령 공포를 통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기준이 되는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전기차를 바탕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카시(Bekasi)에 동남아시아 첫 자동차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아이오닉5와 같은 주요 전기차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카라왕(Karawang) 지역 신사업 단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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