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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인도네시아 전기세, 연료비 연쇄 자극 불가피

사진 : 셔터스톡

전기세 인상되는 13개 그룹 공개
정부 보조 연료 가격도 결국 인상 수순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연료비 상승이 예정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세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 장관은 전기세 조정이 유가 급등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면서, 연료 및 전력 공급에 있어 국가 예산 지출 압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14일 아리핀 장관은 “올해 단기적으로 요금 조정을 시행할 경우 7~16조 루피아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LN은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증기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목표는 2022년 450MW급 태양광 발전소(PLTS)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옥상 태양광 발전소, 수력발전소(PLTMH), 배전설비(Apdal)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 구축을 위한 국가 예산을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령 제28/2016호에 따라 전기세가 조정되는 13개 그룹은 다음과 같다.

1. R-1 그룹 : 가정용 900 VA 이하
2. R-1 그룹 : 가정용 1,300 VA 이하
3. R-1 그룹 : 가정용 2,200 VA 이하
4. R-2 그룹 : 가정용 3,500 VA~ 5.500 VA
5. R-3 그룹 : 가정용 6,600 VA 이상
6. B-2 그룹 : 중형 사업장 6,600 VA ~ 200 kVA
7. B-3 그룹 : 대형 사업장 200 kVA 이상
8. I-3 그룹 : 중형 사업장 중전압200 kVA 이상
9. I-4그룹: 대형 사업장 고전압30,000 kVA 이상
10. P-1그룹 : 중형 정부기관 저전압 6,600 VA ~ 200 kVA
11. P-2그룹 : 대형 정부기관 중전압 200 kVA 이상
12. P-3그룹 : 일반도로 가로등 저전압
13. L그룹 : 특별요금 저/중/고전압

13일 데틱뉴스에 따르면 아리핀 장관은 정부 보조 연료 가격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퍼르타라이트, 경유 가격 인상 불가피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퍼르타맥스(Pertamax) 가격을 리터당 9,000루피아대에서 최대 13,000 루피아까지 인상한 반면 퍼르타라이트(Pertalite)와 경유(Solar)는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4월 1일 기준 퍼르타라이트 가격은 리터당 7,650루피아이며, 디젤은 리터당 5,150루피아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퍼르타라이트와 경유 같은 정부 보조 연료 가격도 결국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하원 제 12위원회 회의에서 아리핀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경유에 신재생에너지 연료(바이오디젤) 혼합을 최적화하고 퍼르타라이트와 경유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배터리 기반 전기자동차(KBLBB), 천연가스(BBG), 바이오 에탄올, 압축천연가스(BioCNG) 등을 포함한 대체 연료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핀 장관은 퍼르타라이트와 경유 소비량이 1분기 기준 연간 할당량을 각각 9.5%, 14% 초과했다고 밝혔다. 보조 연료 공급을 위해 정부가 추진할 시나리오 중 하나는 해당 연료의 할당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조금을 받는 디젤 할당량은 229만 킬로리터를 추가해 1,739만 킬로리터, 등유는 10만 킬로리터를 추가해 58만 킬로리터, 퍼르타라이트는 545만 킬로리터를 추가해 2,850만 킬로리터로 늘어난다.

아리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특정 연료에 대한 할당량을 늘리고, 중•상류층이 소비하는 연료의 보조금을 삭감할 방침”이라고 했다.

3kg LPG 가격도 인상 예고
3kg 용기 액화석유(LPG) 가스 가격도 마찬가지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핀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가정내 가스 사용을 전기 인덕션 스토브로 대체함으로써 보조금이 사용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친환경 연료 디메틸에테르(DME)로 대체할 경우 2027년까지 LPG 사용을 100만 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LPG 가격 조정을 통해 재정 적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바이오가스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3kg LPG 유통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자치단체 및 사법당국과 협력하여 34개 시/군에서 MyPertamina 앱을 통한 LPG 시범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아리핀 장관은 “LPG 가용성을 유지하면서 수입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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