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마트라 루부클링가우(Lubuklinggau)의 시티 아이샤(Siti Aisyah) 병원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원 간호사인 35세 HM은 입원 중인 환자의 13살 남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HM은 환자의 수액을 살펴본 뒤 대기하고 있던 소년에게 접근했다.
소년과 대화를 나누던 중 HM은 경찰이 되기 좋은 체격을 가졌다며 소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되려면 몸에 결점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 뒤 몸을 봐주겠다며 소년을 2층 한 진료실로 데리고 갔다. 피해자의 몸을 살펴보던 HM의 손이 소년의 성기로 향했고, 놀란 소년은 소리를 지르며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가족들은 곧바로 루부클링가우 경찰서에 아이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밤 11시 경찰은 HM을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소년은 HM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진료실로 데려갔으며, 자신의 몸을 만지고 음란한 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 HM은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지극히 정상이며 아내와 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기를 만진 건 사실이지만 음란한 행위를 하진 않았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HM이 입고 있던 진료복, 피해자의 바지와 속옷 등을 증거로 확보해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HM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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