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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XBB 변이’ 경계… 해외여행 자제 권고

산디아가 우노(Sandiaga Salahudin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 / 사진 : 안타라 뉴스

코로나19 변이종 재확산 위험이 감지되는 가운데 산디아가 우노(Sandiaga Salahudin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긴급 상황이 아니면 해외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주간 업무 브리핑에서 그는 “변이종이 재 확산을 각별히 경계해야 할 시기다. 가능한 해외 여행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추가 백신을 접종받는다면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싱가포르에 코로나19 변이종 XBB 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변 인접국들도 긴장하고 있다.

16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전날 9,087명을 기록했다. 이달 첫째 주 평균(4,714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오미크론 하위 XBB 변이는 전파력은 기존 변이들보다 강하지만, 중증도는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XBB 변이는 처음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후 한국을 포함해 26개국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의 첫 XBB 변이 사례는 롬복에서 막 돌아온 29세 여성에게서 발견되었다. 그녀는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기침, 콧물, 발열등의 증상을 보였다. 9월 26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간 그녀는 10월 3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당시 밀접접촉자 10명을 특정해 추가 검사를 실시했지만 다행히 모두 XBB 변이에 대해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 모함마드 샤흐릴(Mohammad Syahril)은 “XBB 변이가 전파력면에서 오미크론보다 강하지만 치사율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300종이 넘었고, 이 중 ‘XBB’ 변이의 경우 면역 회피력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마리아 밴커코브(Maria Van Kerkhove)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300개 이상의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됐다”며 “이들 변이가 더 심한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일부 특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변이들이 전염력을 높이고 면역을 회피하는 특징을 보이는 만큼 계속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밴커코브 팀장은 두 가지 하위변이가 재조합된 XBB에 대해 “상당한 면역 회피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사용되는 백신이 중증 악화나 사망 예방에 계속 효과적이라고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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