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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가 미는 대통령 후보, 간자르일 수도…

왼쪽 간자르 프라노워 주지사와 조코위 대통령 / 사진 : 안타라

정치분석가 아리프 수산토(Arif Susanto)는 2024 대통령 후보 자격에 대한 최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발언이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6일 콤파스는 차기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의 조건에 대한 조코위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특별 기자회견에서 “미래에는 거시적 또는 미시적 이해도 뿐 아니라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된 세심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면서 차기 대통령은 충분한 비행시간을 가지고 서로를 보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리프는 조코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근거로 현재 대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간자르, 아니스, 프라보워 중 간자르의 우세를 점쳤다.

그 이유는 조코위 대통령이 ‘비행시간’을 대통령 후보의 중요 조건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다. ‘비행시간’이란 두 말할 나위 없이 ‘도정 운영 경험’을 뜻한다. 아리프는 간자르가 중부자바의 주지사로서 두 번의 임기를 통해 이미 충분한 ‘비행시간’을 가졌으며 다음 단계는 ‘국가적 인물’로 올라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은 정치인을 특정 이미지로 전형화하곤 하는데 조코위 대통령과 간자르 주지사의 경우 정치적 표현방식에 있어서 비슷한 듯 보이지만 반대로 전혀 다른 점도 발견된다. 아리프는 두 사람의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책 표지처럼 포장된 정치인의 겉모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같은 당 소속인데다가 경제 발전에 대한 견해로 볼 때 두 사람에게서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간자르의 경쟁자인 프라보워 수비안토와 아니스 바스웨단은 여러 면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성향 차이를 보인다. 특히 아니스 전 주지사의 경우 더욱 그렇다.

나스뎀당 출신 정치인 줄판 린단(Zulfan Lindan)은 아니스를 조코위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그것은 아니스 스스로가 의도적으로 포지셔닝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조코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또 한 명의 대선 후보 프라보워의 경우에도 조코위와 공통점을 찾긴 어려운 캐릭터다. 앞서 두 번의 대선에서 격돌할 당시 보여진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이 얼마나 다른 캐릭터인지 대중은 이미 간파했다.

아리프는 조코위가 얼마나 신뢰받는 대통령인지, 그가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프라보워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프라보워가 부쩍 조코위 대통령과의 케미를 과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봤다.

하지만 아니스는 차치하고, 프라보워가 조코위 대통령과 온전히 한 배를 타고 있다고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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