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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때문에 고통스러워요”… 쓰레기 악취에 고통받는 아이들

쓰레기 냄새 때문에 기도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아가사리 초등학교 학생들 / 사진 : 콤파스

인도네시아 쓰레기 처리 문제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가히 ‘쓰레기 대란’이라 부를 만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나 지자체는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부자바 타식말라야시(Kota Tasikmalaya) 치히둥(Kec. Cihideung) 소재 아가사리 초등학교(SDN Argasari)의 학생과 교사들은 쓰레기 악취로 고통받고 있다.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TPS) 때문이다.

악취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경우 냄새를 피해 학내 기도실에서 수업을 받게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학교측은 수년 째 시 당국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가 악취로 고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최종 처리시설(TPA)로 보내져야 할 쓰레기가 중간처리 시설인 학교 앞 처리장에 계속 쌓이고 있어서다.

아가사리 초등학교 교사인 제날 이스마일(Jenal Ismail)은 21일 콤파스에 “학교 앞 쓰레기 문제에 대해 수년간 문제제기를 했지만 시 당국은 여전히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학교와 주민은 이미 여러차례 공청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제날씨는 “쓰레기 악취 때문에 코를 막거나, 교실을 뛰쳐 나가는 등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다”면서 “쓰레기 처리장과 그나마 떨어져 있는 기도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5학년생 나즈와(Nazwa)군은 악취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나즈와 군은 “수년동안 지독한 악취에 시달렸어요. 비가 오는 장마철엔 냄새가 더 심해요. 제가 원하는 건 냄새가 없는 교실에서 공부하는 거에요. 시장님 도와주세요. 다른 학교처럼 평범해지길 바랄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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