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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쌀 구하기 어렵다”… 인도네시아 올해 쌀 값 19.8% 상승

조코위 대통령은 올 한 해 쌀 값이 19.8%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 ANTARA

엘니뇨로 인해 전 세계 쌀 시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30일 전국 지자체장들을 불러 식량안보 대응을 지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모두는 기후 변화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며 “계속되는 가뭄으로 국내 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인도네시아 식량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다. 쌀 수입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전세계 22개 쌀 수출국들이 수출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쌀 최대 수출국인 인도의 수출 제한 조치로 국제 쌀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올해 안에 150만톤을 추가 수입해야 하는 처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인도 역시 쌀 비축량이 넉넉하지 않아 수출할 형편이 못된다. 이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도 마찬가지다. 수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 양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대통령은 설명했다.

대통령은 자자체장들에게 현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도가 쌀 수출 제한 조치를 강화한 이후 글로벌 쌀 시장이 혼란을 겪었으며 인도네시아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촉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주 단위 인플레이션 범위는 1.1%-3.5%, 군 단위는 1.1%-5.2%, 시 단위는1.1%-4.2%에 이른다. 올해 쌀 가격은 19.8% 상승했다. 매달 평균 2.5%가 오른 셈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자체에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지자체장이 나서서 쌀 값이 오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현장에서 쌀 공급 및 가격을 직접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자체가 지출예산(APBD)에 예비비(BTT)를 활용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며 “물류비를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자체에 중앙정부에서 제공하는 사회지원과 균형을 맞춰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지자체도 힘을 보태라는 것이다. “(지자체 예산을) 경기부양과 사회지원에 할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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