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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주택 부가세 면제 기준 확대… IDR 50억으로 상향 검토

주택 모형 / 안타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택 및 부동산 취득 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기준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기 회복 지원 방안으로 20억 루피아(약 1억7000만원) 이하 주택 및 부동산 취득 시 부가세를 100% 면제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당초 내용과 달리 해당 기준이 변경될 전망이다.

수시위조노 모에기아르소(Susiwijono Moegiarso) 경제조정부 사무국장은 부동산 인센티브 범위에 관한 최종안을 재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수시위조노 사무국장은 10월 30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과 논의 후 대상 기준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20억 루피아 이하 주택에만 적용하기로 했던 기준을 최대 50억 루피아(약 4억2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주택 가격 기준이 상향 조정되어도 부가세 혜택이 전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30억 루피아에 주택을 구매하게 될 경우 20억 루피아는 부가세가 면제되지만, 나머지 10억 루피아에 대해서는 부가세가 정상적으로 부과되는 식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주택 구입 시 11%의 부가세가 부과되는데, 이는 주택을 처음 구매한 사람에게는 큰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수시위조노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는 정부의 노력이다. 부동산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에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앞서 10월 24일 아이를랑가 장관은 “20억 루피아 이하의 주택 및 부동산 구매에 관한 부가세 감면 정책을 실시할 것을 대통령께서 요청하셨다”고 말했다.

부가세 100% 면제는 내년 6월까지 적용되며, 이후 50% 감면으로 혜택이 축소된다. 또한 저소득층의 주택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400만 루피아(약 32만원) 상당의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위축됐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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