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싱가포르 장관급 회담 개최
경제협력에 대한 양국의 입장과 실행안 확인
12일 인도네시아-싱가포르는 고위급 화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땀과 빈딴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행쉬킷(Heng Swee Keat) 싱가포르 부총리, 아닐 꾸마르 나야르(Anil Kumar Nayar) 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사, 수르요프라토모(Suryopratomo) 주 싱가폴 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98억 달러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작년 싱가포르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난 6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양국간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인도네시아-싱가포르의 관계를 강화하고 아세안 및 국제사회에서 두 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일명 ‘3개의 다리’라는 이름의 교류 프로젝트가 안건의 핵심이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세 개의 다리란 디지털, 인프라, 관광 교류를 의미한다.
첫번 째 다리는 바탐(Batam)에 조성될 농사 디지털파크(NDP:Nongsa Digital Park)가 그것이다. NDP는 싱가포르 및 해외 IT 기술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탐 농사(Nongsa)에 위치한 디지털 산업단지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NDP는 국제수준의 데이터 센터와 IT인력 양성이 이루어 질 것이며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에서 연간 최대 IDR 20~30조의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 째 다리는 인프라다. 아이르랑가 장관에 따르면 2022년 바탐-빈탄 간 6.4km 교량 건설이 시작이 되며 이 교량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긴 교량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다리를 통해 싱가폴 접근이 쉬워지며 수출 절차도 간소화된다.
마지막 세 번째 다리는 관광이다. 양국은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여행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바탐-빈탄-카리문(Batam-Binta-Karimun) 지역을 한 클러스터로 묶고 팬데믹 기간에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메뉴얼을 적용한 여행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세 개의 다리” 프로젝트 외에도 양국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백신개발에 따른 연구 협력, 광업 관련 투자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