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IS 결제확인서 위조 사기 횡행
매우 정교해 실제 확인서와 구분 어려워…
가짜 큐리스(QRIS) 결제확인서로 실제 결제한 것처럼 속이는 사기 수법이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수법은 지난 6일 한 틱톡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다.
총 3편으로 구성된 영상에는 두 명의 용의자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디자인 플랫폼 칸바(Canva)로 만든 가짜 큐리스 결제확인서를 보여주며 “상점 이름과 거래 성공 메시지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졌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결제확인서는 매우 정교해 실제 확인서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영상 속 내레이터는 칸바로 결제확인서를 위조한 이 두 사람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15일 트리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을 올린 주인공은 찰리 하시부안(Charly Hasibuan)이라는 남성이다. 그는 해당 사건이 지난 5일 밤 남부 자카르타 뜨벳(Tebet, Jakarta Selatan) 지역에 있는 아들의 상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남성이 가게를 방문해 케이블과 MCB(소형 회로 차단기) 등 총 390만 루피아(약 33만원) 어치를 구매했는데 당시 그들이 제시한 QRIS 결제확인서가 가짜였다는 것이다. 다행이 입금 확인이 늦어지면서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들이 이들을 붙잡아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찰리씨의 설명이다.
찰리씨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풀어주었다고 밝혔다.
이런 종류의 사기꾼들은 조직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비슷한 수법으로 당한 상점들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QRIS 결제 관련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피트리아 이르미 트리스와띠(Fitria Irmi Triswati) BI 결제시스템 정책국장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보안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트리아 국장은 “상점 내부에 QR 코드를 바꿔치기 하는 직원이 있는 지 경계하고, 이를 위해 구매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QR 코드를 배치해야 한다. 또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입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의 경우 QRIS로 결제한 후 결제 금액, 상호, 내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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