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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고속철 ‘후시’ 상반기 영업손실 3조 5000억루피아

인니 고속철도 후시 / BBC

인도네시아 국영철도사인 크레타 아피 인도네시아(PT Kereta Api Indonesia, KAI)가 최근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고속철도 후시(Whoosh)는 올해 상반기 3조 5,300억루피아(약 30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니 국영기업 컨소시엄인 필라르 시네르기 BUMN 인도네시아 (PT Pilar Sinergi BUMN Indonesia, PSBI)가 후시의 지분 60%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 국영기업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이 결합해 끄레타 쯔밧 인도네시아 치나(PT Kereta Cepat Indonesia China, KCIC)가 출범했다.

중국 측의 손실을 포함하면 총 손실은 KAI 측이 보고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컨소시엄의 51.37% 지분을 보유한 KAI는 1조 8,100억루피아(약 15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나머지 인니측 손실은 국영건설사 위자야 카르야(PT Wijaya Karya, WIKA), 국영 고속도로 운영사 자사 마르가(PT Jasa Marga), 국영 플랜테이션 회사 PTPN VIII이 분담했다.

KAI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조 1000억루피아(약 9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AI는 석탄 화물 서비스를 확대하고 여객열차에 고급 좌석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익 창출을 모색해왔다.

KAI는 또 중국개발은행(CDB)으로부터 7조 2,800억루피아(약 6200억원) 상당의 달러와 중국 위안화를 대출받아 후시 프로젝트에서 초과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대출 기간은 45년이며, 달러는 3.2%, 위안화는 3.1%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계약에 따르면 KAI의 부채비율은 85%를 넘을 수 없으며, 채무 불이행 시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출을 보증한다.

KAI는 올해 상반기 915억 루피아(약 78억원)의 이자를 CDB에 지불했다.

KAI는 후시의 운영이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후시 프로젝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KAI의 국가에 대한 배당 의무를 2021년부터 무기한 면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월 KAI는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제안서에는 일반적인 국가자본참여(PMN)보다 더 큰 규모의 자본 투입, 세금 및 선로 이용료 면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고속철도위원회는 해당 제안서에 대한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도 프로젝트인 후시의 건설 비용은 총 73억달러(약 9조9000억원)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2017년 45억 5000만달러(약 6조 2000억원)에 달한다. 결국 작년 비용 초과를 충당하기 위해 5억 6000만달러(약 7640억원)를 추가 대출 받아야 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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