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신수도 건설 예산을 동결하면서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국회 예산위원회(Banggar)의 나시르 자밀(Nasir Djamil)위원은 대통령이 신수도 건설 예산을 동결한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시르 위원은 10일 CNN 인도네시아 TV쇼에 출연해 “신수도 예산을 동결한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현 경제 상황에서 시급한 것은 지역사회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제2위원회(내무•지방자치•행정개혁•선거 분야)의 인드라자야(Indrajaya) 위원은 신수도 사업 중단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국민각성당(PKB) 소속의 인드라자야 위원은 10일 서면성명을 통해 “국가가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더 시급한 공공복지사업으로 인해 사업을 연기하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도디 항고도(Dody Hanggodo) 공공사업부 장관은 “신수도 관련 예산이 재무부에 의해 모두 동결됐다”며 “장관의 점심 식사 정도만 가능한 상태”라며 농담 섞인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프라보워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예산 효율화에 관한 대통령령 제 1/2025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총 306조7000억 루피아(약 27조5000억원)의 재정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당초 예정됐던 각종 사업이 취소되고 있다.
대통령실 수석 대변인 하산 나스비(Hasan Nasbi)는 신수도 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복지를 우선 순위로 두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며 “아직 예산 배정이 안되었을 뿐 예산은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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