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내린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6만1500원~45만1500원으로 책정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6만8000원~38만2800원을 부과한다. 지난달 대비 18~20% 가량 떨어졌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대형항공사(FSC) 공지 이후 통상 1~2일 안에 유류할증료를 발표하는 만큼 비슷한 수준의 인하가 예상된다.
이번 조정은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이 하락한 영향이다.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0.02센트로 전월보다 19.7% 하락했다.
중동 휴전 이후 항공유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급등했던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양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최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를 최대 11만2500원,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9만3400원 인하했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하가 여름 성수기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6월은 이른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인데다 6월 3일 지방선거에 따른 징검다리 연휴도 예정돼 있다. 8~9월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 적용되는 27단계 유류할증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최고치였던 22단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도 왕복 유류할증료가 10만원을 웃돈다.
동남아시아 주요 노선이 포함된 2000~2999마일 구간은 편도 유류할증료가 20만원에 가까워 4인 가족 기준 왕복 항공권 발권 시 유류할증료만 100만원 이상 부담해야 한다. 중동 분쟁 이전과 비교하면 3~4배 높은 수준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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