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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현장 기록한 패트릭 쇼벨, 전남광주특별시 1호 명예시민

패트릭 쇼벨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프랑스 사진기자 패트릭 쇼벨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1호 명예시민이 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광주 현장을 담은 사진 635점을 기증한 쇼벨에게 오는 23일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역사적 기록을 시민에게 돌려준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194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쇼벨은 베트남전과 이라크전 등 세계 각지의 분쟁 현장을 취재한 사진기자다. 1980년 5월 광주에 잠입해 항쟁과 진압 현장을 촬영하고 이를 미국 뉴스위크 등을 통해 세계에 알렸다.

최근 기록관에 기증한 사진에는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모습과 계엄군 진압 이후 시민들의 상황, 행방불명 어린이들의 흔적 등 5·18의 주요 장면이 담겼다. 기록관은 이들 사진을 국가폭력과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자료로 평가했다.

쇼벨 촬영 기증 사진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쇼벨은 “5·18 광주는 제 인생에서 가장 역사적인 현장이었다”며 “이 사진들은 제 것이 아니라 광주시민의 것이다. 기억을 지키는 자료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기증과 명예시민증 수여를 기념하는 행사는 23일 오후 2시30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린다. 쇼벨은 특별강연을 통해 당시 광주에서 목격한 상황과 취재·기록 과정을 시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과 마련한 ‘유족과의 만남’에도 참석한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 속 희생자와 행방불명자의 유족들을 만나 오월의 기억과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쇼벨이 기증한 사진은 5·18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미래세대에 오월의 역사를 충실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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