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발리에 체류하는 이스라엘인 상당수가 복수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에코 부디안토(Eko Budianto) 이민교정부 비자·여행문서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사 결과 발리에 거주하거나 사업하는 이스라엘인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나라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자를 신청할 때 이스라엘 여권 대신 함께 보유한 제3국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포르투갈과 독일, 그리스 여권을 사용한 사례가 확인됐다.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에게 특별 비자 심사 절차인 ‘콜링 비자(calling visa)’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비자를 발급하려면 이민국뿐 아니라 외교부와 내무부, 검찰, 경찰, 군전략정보청(BAIS), 국가정보원(BIN) 등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에코 국장은 “이스라엘은 비자 발급 여부를 이민국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국가 중 하나”라며 “심사가 매우 까다로워 비자를 발급받는 사람은 극히 적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리에 거주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스라엘인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으면서 입국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는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이민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도 상당수 이스라엘인이 발리에 체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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