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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기브란 법정 세워라”…인니 대학생·시민단체 대규모 시위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콘탄

인도네시아 대학생과 시민단체가 프라보워 정부의 책임을 묻는 10대 요구를 내걸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

26일 콘탄에 따르면 대학생·시민단체 연합 국민저항운동연대(GERAM)는 27일 오후 2시부터 중부자카르타 스나얀 국회의사당 앞에서 ‘인도네시아를 되찾자(#MerebutKembaliIndonesia)’를 구호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약 1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위를 총괄하는 아흐맛 믹셀(Ahmad Mixel)은 이번 시위가 단순한 의견 표출이 아니라 입법과 행정부 견제, 예산 심의 등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는지 살피는 시민 감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GERAM은 뿌안 마하라니(Puan Maharani)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 지도부가 현장에 나와 시위대와 직접 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대학생들의 요구에 국회가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지도부가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규모를 늘려 재차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시위에는 나흐들라툴울라마 인도네시아대학교(UNUSIA)와 인도네시아방송통신대학교(UT), 트릴로지대학교 학생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학생연합(SMI), 철학대학 학생, 정치범연대와 청년·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GERAM은 시위에서 제시할 10대 요구를 공개했다.

GERAM은 군국주의 확대와 민주주의 후퇴, 경제적 불평등 심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프라보워 대통령과 기브란 부통령을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했다.

또 홍백마을협동조합(KDMP)과 무상급식(MBG) 사업을 중단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정치적 후견주의에 악용될 가능성 등을 따져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조세 정책을 폐지하고 막대한 부와 자산을 가진 이들에게 누진세를 적용하는 방안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무상 교육·의료 확대와 교육 상업화 및 기초 공공서비스 예산 삭감 중단, 생필품 가격 안정과 노동자 임금 인상도 10대 요구에 포함됐다.

수마트라 홍수와 동누사틍가라(NTT) 지진을 국가재난으로 지정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구호와 복구를 서두를 것도 촉구했다.

이 밖에 가사노동자를 위한 규제 마련과 적정 임금·노동시간 보장, 군의 민간 영역 개입과 대대 신설 중단, 활동가 처벌 중단과 정치범 석방을 요구했다.

부패 범죄자를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해 교육과 보건, 재난 복구에 투입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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