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섬 일대가 산불 연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오염 지역의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교육부와 종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 수얀티(Then Suyanti) 보건부 환경보건국장은 “대기오염표준지수(ISPU)가 계속 상승하면 대면수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잠비주 무아로잠비군과 중부칼리만탄주 팔랑카라야시 제칸라야 지역의 대기질은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얀티 국장은 “취약계층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히 살피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 연기에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엘니뇨와 건기가 겹치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에 소방 인력 2만4000여명을 투입했다. 항공기와 헬리콥터 50여대를 동원해 공중 진화와 인공강우 작업도 벌이고 있다.
앞서 2019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연기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과 필리핀까지 번지면서 주변국의 대기질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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