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급식소 이용 교육기관 19곳서 피해
사망설까지 확산…주정부 “사실 아냐”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에서 무상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당국은 급식소 운영을 중단하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2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전날 시도아르조군(Kab. Sidoarjo) 땅굴랑인(Kec. Tanggulangin) 지역의 만바울 히캄 이슬람기숙학교 학생 431명이 메스꺼움과 무기력증,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이 학교 학생 약 1000명이 무상급식(MBG)을 먹은 상태였다. 메뉴는 흰쌀밥과 달걀볶음, 발리식 양념을 곁들인 템페(발효콩), 줄기콩·베이비콘 볶음, 사과였다. 한 학생은 채소에서 신맛이 났고 오후부터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당 급식소에서 음식을 공급받은 다른 학교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피해가 확인된 곳은 만바울 히캄을 포함해 모두 19곳이다.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문도 퍼졌지만 주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에밀 엘레스티안토 다르닥(Emil Elestianto Dardak) 동부자바 부지사는 “사망자가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국가영양청(BGN)은 급식을 공급한 땅굴랑인 칼리뜽아 급식소(SPPG)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시설은 위생·시설 적합 인증(SLHS)과 할랄 인증을 받았고 조리 인력 상당수도 식품 취급 관련 자격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에밀 부지사는 “SLHS는 조리 체계와 시설을 평가하는 인증”이라며 “식재료의 품질이나 조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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