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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자 바꿔줄게”…인니 노동자 속여 56차례 돈 뜯어내

아즈하리 꾸르니아완 발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국장이 21일 덴파사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안타라통신

이직도 약속…약 3억 루피아 가로채
호주 취업 사기도 적발돼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에게 비자 변경과 이직을 도와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아즈하리 꾸르니아완(Aszhari Kurniawan) 발리경찰청(Polda Bali) 사이버범죄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비자 변경 등을 미끼로 수억 루피아를 가로챈 IKS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동자바 말랑 출신인 IKS는 자신이 2004년부터 한국에서 일했다며 피해자의 비전문취업(E-9) 비자를 거주(F-2) 비자로 바꿔줄 수 있다고 속인 혐의를 받는다. 어업에 종사하던 피해자에게 식품·플라스틱 공장이나 식당 등으로 이직시켜주겠다고도 약속했다.

피해자는 지난해 7월 틱톡 계정을 통해 비자 변경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뒤 왓츠앱으로 IKS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IKS는 한국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서류를 처리해주겠다며 신분증 발급과 아파트 임차, 비자·공증·출입국 업무 비용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올해 6월까지 56차례에 걸쳐 보낸 돈은 총 2억9500만 루피아(약 2160만 원)에 달한다.

한편 호주 취업을 미끼로 돈을 받은 남성도 체포됐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호주 일자리를 찾던 피해자에게 타투 박람회 참가를 통해 호주에서 일할 수 있다고 속여 등록비와 출국 수속비 명목으로 1800만 루피아(약 132만 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즈하리 국장은 SNS를 통한 해외 취업·비자 사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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